배빗

신인문주의 또는 네오휴머니즘으로 알려진 문학 비평을 이끌었다. 하버드대학교와 파리의 소르본대학교에 수학하여 1894년부터 죽을 때까지 하버드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비교문학을 강의했다.

활발한 교사·강연가·저술가였던 그는 낭만주의를 비롯해 그 파생물인 사실주의·자연주의에 격렬한 적의를 나타냈고 절제·중용이라는 고전적 가치를 옹호했다. 초기에 그를 추종했던 엘리엇과 조지 산타야나는 나중에 비판자로 돌아섰고, 그와 의견을 달리한 사람으로는 H. L. 멩켄이 두드러진다.

그의 견해는 문학 비평을 넘어서까지 확대되었다. 〈문학과 미국의 대학 Literature and the American College〉(1908)에서는 교육에 있어서의 직업제일주의를 반대해 고전문학 연구로 복귀할 것을 호소했다. 〈신(新)라오콘 The New Laokoön〉(1910)은 낭만주의로 인해 예술에 혼란이 생겼다는 비난을 담고 있으며 〈루소와 낭만주의 Rousseau and Romanticism〉(1919)에서는 루소의 사상이 20세기에 미친 영향을 비판했다.

〈민주주의와 지도력 Democracy and Leadership〉(1924)은 사회적·정치적 문제를 연구한 책이고, 〈창조적인 것에 관하여 On Being Creative〉(1932)는 자발성이라는 낭만적 개념보다 고전주의의 모방이론이 우위에 있음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