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와

미치와(Massawa)

홍해의 미치와 만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도로·철도·항공과 공중 케이블을 통해 내륙 고원지대에 위치한 아스메라(미치와에서 서남서쪽으로 64㎞ 떨어져 있음)와 연결된다. 이 도시는 타울라드(타울루드)와 미치와(현대적인 항구가 있는 곳) 섬, 게라르와 아브델카데르 반도 등에 걸쳐있는데 이들 섬과 반도는 둑길로 연결된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에 속하는 미치와(연평균기온 30℃)는 16세기에 에티오피아 항구였으며 1557년에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그후 300년 동안 간헐적으로 통치권이 교체되다가 1885년에 이탈리아가 차지하여 1900년까지 에리트레아 식민지의 수도 역할을 했다. 그뒤 1941년에 영국군에 점령되어 1952년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연방이 될 때까지 영국의 통치를 받았다.

농산물·소금·어류·진주 등을 수출하며 공산품을 수입한다. 제염소, 시멘트 공장, 제빙공장과 생선·육류 가공공장 등이 있으며, 화력발전소가 외곽지역까지 전력을 공급한다. 중요한 관광명소이자 해군기지가 있다. 건축은 이탈리아와 아랍의 영향을 받았고, 주민은 대부분 이슬람교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