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지리학회

미국지리학회

다른 표기 언어 National Geographic Society , 美國地理學會

요약 1888년 워싱턴 D. C.에 세워진 미국의 과학학회.

미국지리학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미국지리학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뛰어난 탐험가들과 과학자들이 소모임을 구성하고 '지리학 지식의 확대와 보급을 위해' 이 학회를 세웠다. 1980년대 중반에는 국제회원수가 무려 1,070만 명을 넘어 세계 최대의 과학·교육 단체가 되었다. 지리학회의 회원들은 매월 발간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지와 함께 부록으로 발행되는 많은 지도를 받는다. 학회의 활동은 2,500건 이상의 과학연구계획과 탐험 등으로 이루어지며, 활동을 위한 운용자금은 회원들의 연회비로 충당된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수많은 북극·남극 탐험을 지원했는데, 그 가운데 특히 월터 웰먼, 로버트 E. 피어리, 리처드 E. 버드, 폴 A. 사이플 등의 탐험은 잘 알려져 있다. 또한 1930년대 초에는 미공군과 합작으로 거대한 성층권기구(stratosphere balloons)를 띄워 올렸다. 이 기구를 이용해 최초로 대기권 상층에 대한 과학적 탐사의 길이 열렸으며, 그 당시까지 인간이 도달한 최고 높이인 22.06㎞를 정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미국지리학회는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를 비롯한 다른 단체들과 공동 후원으로 화산폭발, 지진 등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왔으며, 마추픽추 유적을 발굴했고, 멕시코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인간유물을 찾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 학회는 문화재 발굴작업에도 참여해 많은 지역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받게 했다. 예를 들면 알래스카의 '텐사우전드스모크스 계곡'(Valley of Ten Thousand Smokes), 뉴멕시코의 '칼즈배드 동굴'과 '푸에블로 보니토',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삼목숲 등이 있다.

특히 1958년에는 앨라배마에서 9,000년간의 북아메리카 대륙 선사시대의 기록이 간직된 러셀 동굴을 발굴했다. 최근에는 유카탄에서 오랫동안 잊혀졌던 마야 문명의 수도 지빌찰툰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활동을 벌였으며, 1960년대에는 L. S. B. 리키와 메리 리키가 동아프리카 올두바이 협곡에서 인류학 탐사를 실시해 거의 완벽한 원시인류의 화석을 발굴했다. 이 밖에도 지리학회는 1965년 다른 많은 후원자들과 함께 미국의 에베레스트 산 등정 탐험을 지원했다.

1949~56년에는 패서디나의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공동으로 전례없는 〈천문 지도책 Sky Atlas〉을 제작했다. 지리학회의 또다른 활동은 학교교육을 위한 것으로서, 교육자·사서·학생들을 위해 주간회보를 발간하고 뉴스를 제공하며, 과학서적이나 지도책을 발행하고 교육방송을 제작·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