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

'무위'는 완전한 수동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다른 이유가 전혀 없다해도 부끄러움 때문에) 폭력이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동을 그만두도록 만드는 자연스럽고 비공격적인 행동이다. 따라서 도가는 특유의 역설적인 방법으로 폭력에 대응하기 때문에, 결코 폭력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도가들은 남과 다투거나 논쟁을 벌이지 않는다. 그들은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제시하고, 남이 자기 말을 귀담아 들을 가능성이 있을 때만 부당한 행동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힌다. 도가에서는 법률과 권력이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가장 통제가 없는 사회가 가장 잘 다스려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위를 통해 모든 것들이 성취될 수 있으므로 무위를 행복에 이르는 비결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