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족

반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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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429~534년 북아프리카에 왕국을 세웠고 455년에는 로마를 약탈했다. 신성모독이나 파괴를 뜻하는 반달리즘은 그들의 이름에서 나왔다.
반달족은 아리우스파 그리스도교를 열성적으로 믿었으며 특히 가이세리크의 후계자 훈네리크(477~484 재위) 치세 말기에 아프리카의 가톨릭 교회를 심하게 박해했다.
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친한 친구인 힐데리히가 533년 겔리메르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로마군이 북아프리카로 쳐들어와 반달 왕국은 무너졌으며 로마는 다시 이 지역을 지배하고 가톨릭 교회를 부활시켰다. 그 뒤 반달족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429~534년 북아프리카에 왕국을 세우고 활동했으며 455년에는 로마를 약탈했다. 신성모독이나 파괴를 뜻하는 반달리즘(vandalism)은 그들의 이름에서 나왔다.

5세기초 훈족을 피해 서쪽으로 달아나던 도중 갈리아의 일부를 침입해 황폐하게 만들었고 409년 스페인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로마 동맹군의 공격으로 실링기 반달족과 알라니 반달족이 쫓겨난 뒤 군데리크 왕이 지배하던 아스딩기 반달족이 지배세력으로 등장했다. 429년 군데리크의 동생이자 후계자인 가이세리크(겐세리크, 428~477 재위)는 반달족을 이끌고 북아프리카에 정착했으며 435년 로마의 동맹국이 되었다(→ 가이세리크).

4년 뒤 가이세리크는 군주로 섬기던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 카르타고를 함락하고 독립 독재정권을 세웠다. 이들은 아프리카 점령지 전역에 흩어져 살지 않고 제우기타나 지방에 모여 살면서 로마인 지주들에게서 땅을 빼앗았다.

반달족은 아리우스파 그리스도교를 열성적으로 믿었으며 특히 가이세리크의 후계자 훈네리크(477~484 재위) 치세 말기에는 한동안 아프리카의 가톨릭 교회를 심하게 박해했다. 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친한 친구이자 훈네리크의 아들인 힐데리히가 533년 겔리메르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로마군은 벨리사리우스의 지휘 아래 북아프리카로 쳐들어왔다. 얼마 후 반달 왕국은 무너졌으며 로마는 다시 이 지역을 지배하고 가톨릭 교회를 부활시켰다. 그뒤 반달족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아리우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