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라이 드 톨리

17세기에 러시아로 이주한 스코틀랜드 가문의 후손이었다. 1786년 러시아군에 입대하여 투르크(1788~89)·스웨덴(1790)·폴란드(1792~94)와의 전쟁에 참가했다. 1806~07년 나폴레옹과 대적한 풀투스크 전투에서 뛰어난 공을 세웠고, 아일라우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뒤 중장으로 진급했다.

1808~09년 핀란드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하여 스웨덴과 싸웠고, 1810~12년에는 러시아 육군 장관으로 일했다. 1812년 나폴레옹과 싸우는 러시아군 2개 부대 가운데 하나를 지휘했다. 결정적인 전투는 피하겠다는 전략에서 러시아로 후퇴한 후 인기를 잃게 되어 M. I. 쿠투조프에게 사령관 자리를 불려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쿠투조프도 그와 같은 전략을 썼다. 그는 보로디노 전투에 참가했다가 얼마 후 군대를 떠났지만, 1813년 다시 소환되어 독일에서 싸웠다. 바우첸 전투가 끝난 뒤 러시아군 총사령관에 임명되었고, 라이프치히 전투가 끝난 뒤에는 알렉산드로 1세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았다.

1814년 프랑스 침공작전에 참여했는데, 파리에 있는 동안 육군 원수로 진급했다. 1815년 나폴레옹이 엘바 섬에서 돌아온 뒤 러시아군 총사령관으로서 프랑스 침공작전을 지휘했다. 그 원정이 끝난 뒤 공작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