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2세

바츨라프 2세(Vaclav II)

보헤미아를 훌륭하게 다스렸으며 폴란드와 헝가리에까지 세력을 떨쳤다. 부왕인 프셰미슬 오타카르 2세가 죽자 겨우 7세 때 왕위에 올랐고(1278), 1283년까지 보헤미아 섭정을 했던 사촌인 브란덴부르크의 오토 4세의 궁정에서 살았다. 그뒤 프라하로 돌아왔으나 보헤미아는 어머니의 정부이자 뒤에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된 팔켄슈타인의 자비슈가 다스리고 있었다.

1289년 그는 자비슈를 체포해서 이듬해 처형했으며 반대세력을 분쇄했다. 그후 천연자원을 개발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 등 왕국을 잘 다스렸다. 오버슐레지엔 지방 대부분을 합병하고 1291년 크라코프를 점령했으며 1300년 폴란드 왕이 되었다. 헝가리 왕위를 제의받았으나 사양하고 대신 1301년에 자기 아들 바츨라프(뒤의 바츨라프 3세)를 헝가리 왕위에 앉혔지만 압력을 받고 1304년 아들을 왕위에서 물러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