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솔리 회화

바솔리 회화

다른 표기 언어 Basohli painting

요약 17세기말과 18세기에 걸쳐 인도 북부 고원지대의 여러 국가에서 번창한 세밀화 양식.

색과 선이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것으로 유명하다. 이 유파의 이름은 바솔리 양식의 중심지인 바솔리라는 작은 독립왕국에서 유래했지만, 인도 북부 고원지대 전역에 걸쳐 이 양식의 그림이 발견된다.

바솔리 화파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지금까지 발견된 바솔리 회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라사만야리 Rasamañarῑ〉(1690경)에 그려진 삽화인데, 이 삽화들은 바솔리 회화 양식이 이미 오래전에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직4각형 판형이 자주 쓰이고 화면 구석구석을 매우 세밀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그려진 형태가 바솔리 회화 특유의 붉은 가장자리선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크고 강렬한 눈이 지배하는 얼굴 모습은 양식화되어 항상 옆얼굴만 보여준다. 색깔은 화려한 편이며, 바탕색으로는 황갈색과 갈색 및 초록색을 주로 사용한다. 바솔리 회화 특유의 기법은 하얀 물감을 도드라지게 떨어뜨림으로써 보석을 묘사하는 방법이다. 에메랄드를 표현할 때는 초록색 딱정벌레의 날개 조각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