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

생애

루시모드 몽고메리는 2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여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15살 때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했다. 샬럿타운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대학교와 핼리팩스의 댈하우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1898년 외조부가 사망하여 외조모가 운영하던 우체국 일을 거들었다.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했으며 신문 기자로 일했다. 1908년 발표한 <빨간 머리 앤>의 흥행 이후, 그녀가 태어난 집은 박물관으로 보존되었다. 1935년 대영제국 훈장 4등급(OBE)을 받았으며,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 되었다.

작품 세계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지방색이 짙은 낭만적인 소설을 썼으며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1908)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빨간 머리 앤〉은 활발하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한 고아소녀가 나이 많은 어떤 남매의 품에서 가정을 갖게 된다는 내용의 감상적이지만 매혹적인 소설이며, 작가의 소녀시절 체험과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시골생활 및 관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빨간 머리 앤〉이 출판되어 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뒤 소녀시절부터 어머니가 된 후까지의 앤을 그린 6편의 속편을 썼으나 첫 작품만큼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외의 작품으로 〈에이번리의 앤 Anne of Avonlea〉(1909, 빨간 머리 앤의 후작), 〈과수원 세레나데 Kilmeny of the Orchard〉(1910), 〈이야기 소녀 The Story Girl〉(1911), 〈레드먼드의 앤 Anne of the Island〉(1915, 에이번리의 앤의 후작), 〈앤의 꿈의 집 Anne's House of Dreams〉(1915) 및 자서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