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누스

이 예언운동은 처음에는 세상이 즉시 변화되리라고 기대했으나 후에 새로운 계시를 주장하는 이단 소종파 대열에 들어갔다. 몬타누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 전에는 다산의 모신 키벨레를 숭배하는 동양 신비주의 종교의 사제였던 것 같다.

4세기 교회사가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오에 따르면 몬타누스는 172~173년경 무아지경을 체험하고 지금의 터키 중부 프리지아에서 예언활동을 시작했다. '일루미나티'(계시를 받은 사람들)라는 단체를 이끌었으며, 그 단체에는 '프리스킬라'(또는 프리스카)와 '막시밀라'라는 여자 예언자들이 있었고, 일루미나티 들은 제자들이 성령의 계시로 여긴 방언을 말하고 황홀경에 사로잡히는 등 열광적인 경향을 나타냈다. 세상의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확신했으며, 그리스도교인을 깨끗하게 하고, 물질적인 욕구에서 떼어놓으려고 엄격한 도덕률을 부과했다.

몬타누스주의에 대한 공적 비판에서는 이 새로운 예언운동의 비정통적이고 열광적인 경향을 강조했고, 몬타누스가 하느님이 정해준 주교의 규칙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오는 몬타누스주의자들의 예언 가운데 여러 단편을 보존했으며, 이는 J. P. 미뉴가 편집한 총서 〈그리스 교부학 Patrologia Graeca〉(19~20권, 1866)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