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상인

1407년 특허장을 받은 이들 상인들은 주로 급성장하고 있던 영국의 모직물 산업에서 생산된 의류 완제품을 수출하는 데 종사했으며 15세기말부터 1564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이 기간중에 그들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안트웨르펜에서 매년 열리는 정기 시장에 모직물을 실은 자신들의 선단을 파견했다.

16세기 중반 영국의 해외무역 가운데 3/4은 런던에 주재한 이들 모험상인들의 간부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튜더 왕가의 재무관과 자문을 지내고 있었다. 1564년 이후 이들은 스페인령 네덜란드에서 시장을 상실했으며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였다. 1611년 이후 이들의 대외무역 활동은 함부르크와 네덜란드의 몇몇 도시에 집중되었다. 이들은 의회로부터 독점상인이라고 비난받았으며 17세기에는 자신들이 누리던 특권 가운데 많은 부분을 상실했다.

1689년 특허도 폐지되었으나 나폴레옹 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함부르크에서 무역단체로서 명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