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즐리

원소의 중요한 대부분의 성질들은 원자량이 아니라 원자번호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었고, 원자번호와 원자핵의 전하량 사이의 관계를 밝혔다.

옥스퍼드대학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했고, 1910년 맨체스터대학의 어니스트 러더퍼드(나중에 러더퍼드 경이 됨)의 실험실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군대에 입대할 때까지 일했다.

처음에는 라듐의 베타 붕괴와 방사능을 연구하다가 그뒤에는 원소들의 X선 스펙트럼의 연구로 방향을 바꾸었다. X선 스펙트럼 선들과 그것에 해당하는 진동수 사이의 관계를 발견하고, 1913년의 논문에서 진동수들이 원자번호에 어떤 상수를 더한 정수값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엑스선분광법). 모즐리의 법칙으로 알려진, 원자번호와 관련된 기본적인 이 발견은 원자에 대한 지식을 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되었다.

1914년 발표한 논문에서 그는 알루미늄과 금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3종류의 원소가 더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사실은 4종류가 있음). 또한 14종류의 회토류 원소들을 포함해서 우라늄까지에는 92 종류의 원소들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정확히 결론내렸다.

모즐리는 터키 수브라 만(灣) 전투에서 27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의 죽음으로 세계는 촉망받는 실험물리학자 한 사람을 잃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