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비

그의 유격대는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에서 북군의 보급로를 여러 차례 공격해 북군의 보급을 혼란에 빠뜨렸다.

버지니아 주의 샬러츠빌 근처에서 자라난 그는 1849년 버지니아대학교에 입학해 1852년에 졸업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몇몇 학생에게 총상을 입혀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나중에 주의회의 결정으로 무효가 되었다. 1855년에 변호사가 되어 버지니아 주 브리스틀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1861년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남군 기병대에 입대한 그는 불런 전투에서 활약했고, 1862년에는 J. E. B. 스튜어트 장군의 부대에서 정찰병으로 근무했다. 단 9명의 부하를 데리고 유명한 레인저 공격을 시작한 것은 1863년 1월 2일부터였다. 모스비의 유격대는 북군의 통신연락을 끊고 보급로를 혼란시키기 위해 버지니아 주 북부와 메릴랜드 주에 고립된 북군의 거점을 공격했다. 유격대원들은 각자 자신의 총(대부분 회전식 연발권총)·식량·말·제복 등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막사에서 공동생활을 하지 않고 각자가 선택한 곳에서 잠을 잤다. 임무가 끝나거나 위험이 닥치면 뿔뿔이 흩어졌다가 미리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다시 모였다. 이들은 전리품을 나누어가졌기 때문에, 북부의 관리들은 이들을 군인이 아니라 범죄자로 보았다.

모스비는 훌륭한 지휘관이었을 뿐 아니라 그의 유격대는 군대의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레인저들이 그 부대로 모여들었다. 이들의 작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863년 3월 9일 페어팩스 군청에 설치된 북군 진영으로 몰래 들어가 북군 장군 1명과 부하 100명을 사로잡은 것이었다. 이 임무와 그후에 거둔 승리로 대위와 소령으로 진급했고 1864년 12월에는 육군 대령으로 승진했다.

1865년 4월에 이르자, 모스비는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잘 훈련된 8개 레인저 중대를 거느리게 되었다. 그러나 로버트 E. 리 장군이 애퍼매턱스에서 항복한 이튿날인 4월 10일 북군을 기습한 것이 그의 마지막 작전이었다. 4월 21일 그는 부대를 해산시키고 2개월 뒤에 개인적으로 항복했다.

그는 버지니아 주 워런턴에서 다시 개인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남부 사람들의 영웅이었지만, 공화당원으로 정계에 들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율리시스 S. 그랜트를 지지하여 남부 사람들의 사랑을 잃었다. 1878~85년 홍콩 주재 미국 영사로 일했고, 1904~10년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자신의 전쟁 경험담을 〈모스비의 전쟁 회고록과 스튜어트의 기병대 작전 Mosby's War Reminiscences, and Stuart's Cavalry Campaigns〉(1887)과 〈게티즈버그 전투에서의 스튜어트 기병대 Stuart's Cavalry in the Gettysburg Campaign〉(1908)라는 2권의 책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