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다른 표기 언어 Modernism요약 19세기 철학·역사·심리학 이론에 비추어 전통적인 가톨릭 교설을 재해석하려 했고 양심의 자유를 추구했다. 모더니스트들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저자들이 시대의 제약을 받았다는 점과 성서 종교의 역사에 일종의 발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모더니즘은 교권이 점차 교황과 교황청에 집중되는 데 대한 반동을 반영한다. 교황청의 반응은 이 운동에 관련된 사제들과 학자들의 성직을 정지시키거나 파문하는 일을 비롯해 그들의 저술을 〈금서목록〉에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서학자들의 작업을 감독하기 위해 1903년 교황 레오 13세가 교황청 성서위원회를 설립했고 1907년 교황회칙 〈Pascendi Dominici Gregis〉와 법령 〈Lamentabili Sane Exitu〉를 통해 공식적으로 단죄했다.
19세기 철학·역사·심리학 이론에 비추어 전통적인 가톨릭 교설(敎說)을 재해석하려 했고 양심의 자유를 추구했다.
비(非)가톨릭 성서학자들의 영향을 받은 모더니스트들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저자들이 시대의 제약을 받았다는 점과 성서 종교의 역사에 일종의 발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모더니즘은 교권이 점차 교황과 로마 교황청에 집중되는 데 대한 반동을 반영한다(성서).
프랑스에서는 이 운동이 알프레드 피르맹 루아지의 저술과 밀접하게 관련되었는데, 그는 〈구약성서〉에 대한 자신의 견해 때문에 1893년 파리에 있는 가톨릭 연구소에서 교직(敎職)을 박탈당했다.
나중에 〈이스라엘의 종교 La Religion d'Israël〉(1900)에서 표명된 그 견해와 〈복음서 연구 Études évangéliques〉(1902)에서 발표한 그의 복음서에 관한 이론은 모두 파리의 대주교 프랑수아 카르디날 리샤르에 의해 단죄되었다.
영국에서는 아일랜드 태생의 예수회 사제 조지 티럴이 교직을 잃고 예수회에서 쫓겨났는데, 그 이유는 교황무류성에 대한 그의 견해를 비롯해 계시의 지적 요소를 최소화하여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70) 교설에 배치되는 것처럼 보인 그의 신학이론 때문이었다. 그의 이론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 주목할 만한 인물은 프랑스의 평신도 에두아르 르 루아이다. 영국에서도 오스트리아 태생의 학자 프리드리히 폰 휘겔이 교회 정치의 방법들 몇 가지를 비판했고, 루아지와 티럴이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 권리가 있음을 옹호했다.
그러나 휘겔은 교황권을 배척하지 않았고, 티럴의 몇 가지 철학적 의견에는 공감하지도 않았다. 이탈리아에서는 루아지와 티럴의 저술들이 사제이며 학자인 에르네스토 부오나이우티와 조반니 세메리아, 소설가 안토니오 포가차로, 그밖에 다른 가톨릭 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에서처럼 이탈리아에서도 교리에 대한 배척보다는 교회제도의 개혁에 대한 관심이 더 두드러진 주제였다.
로마 교황청의 반응은 이 운동에 관련된 사제들과 학자들의 성직을 정지시키거나 파문하는 일을 비롯해 그들의 저술을 〈금서목록 Index of Forbidden Books〉에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서학자들의 작업을 감독하기 위해 1903년 교황 레오 13세가 교황청 성서위원회를 설립했고 1907년 교황회칙 〈Pascendi Dominici Gregis〉와 법령 〈Lamentabili Sane Exitu〉를 통해 공식적으로 단죄했다. 반(反)모더니즘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사제 학자인 움베르토 베니그니는 신학자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비공식 검열조직을 만들어 단죄받은 교리를 가르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자신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완전주의자들'(또는 '피우스 공동체')로 알려진 이 집단은 지나친 열성으로 은밀한 방법을 자주 사용하여 모더니즘과의 싸움을 돕기보다는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1908년 6월 29일에 피우스 10세는 모더니즘 논쟁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공식 인정했으나 1910년 9월 1일 베니그니의 간청으로 〈Sacrorum antistitum〉(반모더니즘 선언)을 공포했는데, 그것은 신학대학의 모든 교사들과 사제들이 서품을 받기 전에 모더니즘을 배격하고 〈Lamentabili〉와 〈Pascendi〉를 지지한다고 맹세하도록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