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명당

다른 표기 언어 明堂

요약 생기가 주변으로 퍼져나가 만들어지는 길지가 명당이고, 밝은 곳이 좋은 기운을 가진 땅이다. 산과 물이 조화되어 밝고 따뜻하며 사람의 삶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땅이 명당이다. 한반도에서 명당을 이루는 근원은 백두산이다. 백두산에서부터 산맥이 이어져 사람이 모여 사는 마을 주변에 이르는데, 마치 나무 뿌리에서 줄기를 거쳐 가지에 이르는 경로와 흡사하고 나무 뿌리가 물과 양분을 가지들에 공급하듯 백두산에서의 지기가 산맥을 타고 마을로 이어진다. 따라서 백두산에서 마을까지의 기의 흐름이 원활해야 명당으로 성립할 수 있다. 흔히 좌청룡, 우백호 식의 사신사구조가 명당의 조건을 특징짓는 대명사격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그 구조를 갖추었다 해도 지기가 생기로서 응결하지 못한 땅은 명당이 될 수 없다.

혈(穴)은 생기가 결집하는 장소이며, 이 생기가 주변으로 퍼져나가 만들어지는 길지가 명당이 된다. 흔히 명당을 명당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름난 곳이 곧 좋은 땅은 아니다. 밝은 곳이 좋은 기(氣)를 가진 땅이다. 음냉하고 습한 곳은 좋지 못한 땅이며, 밝고 따뜻한 곳이 좋은 땅, 곧 명당이다.

전통적으로 볕이 잘 드는 남향집을 선호하는 이유도 밝고 따뜻한 장소를 의미하는 명당과 관련한 풍수지리적 사고로 설명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명당을 이루는 근원은 백두산이다. 백두산에서부터 산맥이 이어져 사람이 모여 사는 마을 주변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마치 나무의 뿌리에서 줄기를 거쳐 가지에 이르는 경로와 흡사하고 나무의 뿌리가 물과 양분을 가지들에 공급하듯 백두산에서의 지기가 산맥을 타고 마을로 이어진다. 따라서 백두산에서 마을까지의 기의 흐름이 원활해야 명당으로 성립할 수 있다.

사람으로 보면 명당은 혈로 비유되는 젖꼭지를 중심으로 한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이다. 아기가 안겨서 젖을 빨고 잠이 드는 어머니의 품이 명당이다. 역시 따뜻하고 포근한 것이 명당의 기본성격이 된다. 명당은 지기에 따라 좌우되며 땅의 형태나 구조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흔히 좌청룡, 우백호 식의 사신사구조가 명당의 조건을 특징짓는 대명사격으로 이해되고 있다. 사신사구조를 갖추었다 해도 지기가 생기로서 응결하지 못한 땅은 명당이 될 수 없다.

조선의 도읍이 된 한양은 주산인 북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좌청룡으로서 낙산, 서쪽의 우백호로서 인왕산, 안산으로서 남산, 조산으로서 관악산이 있어 전형적인 사신사구조를 이룬다. 경복궁이 혈처가 되고 경복궁 주변 4대문 안이 내명당, 그 바깥의 강북지역은 외명당이 된다. 또한 명당은 산뿐만 아니라 물도 산에 조화되어야 한다.

서울에서는 4대문 안을 흐르는 청계천이 명당을 흐르는 명당수가 되고 한강은 명당 밖에서 명당 주위를 흘러가는 손님, 즉 객수가 된다. 산수가 조화된 밝고 따뜻한, 그리고 사람의 삶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땅이 명당이다.

한양의 명당 입지
한양의 명당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