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라

메노라(menorah)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형태가 많이 변해왔으나 기름이나 양초를 담는 8개의 받침(첫날부터 하나씩 불을 밝혀나감)과, 따로 떨어져 다른 불을 밝히는 데 쓰이는 샤마쉬(봉사자) 불을 받치는 또 하나의 받침이 기본이다. 메노라는 성막의 7갈래 금촛대를 본뜬 것이다. 금촛대는 특히 7일간의 천지창조를 뜻하며, 안식일을 나타내기 위해 조금 높이 솟은 중앙 촛대 꼭대기의 잔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3개의 촛대가 있다. 7갈래로 된 메노라는 〈탈무드〉에 언급되어 있고 오랫동안 유대교를 의미하는 도상학적 상징으로 미술에 사용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