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시

미국의 언론통합을 주도했던 대표적 인물이다. 언론사업을 순전히 이윤추구 수단으로 보았던 그는 사업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편집방침에서도 온건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며, 경쟁상대인 여러 군소 신문들을 인수하여 주력사업의 입지를 강화시켰다.

메인 주 오거스타에서 전신회사를 운영하던 그는 1882년 뉴욕 시로 가서 어린이용 잡지 〈골든 아거시 Golden Argosy〉를 창간했다. 6년 후에 그것을 〈아거시 매거진 Argosy Magazine〉으로 개칭하고 성인잡지로 전환했다. 〈먼시스 매거진 Munsey's Magazine〉(1889 창간, 1891년까지의 명칭은 〈먼시스 위클리 Munsey's Weekly〉)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미국 최초의 값싼(초기에는 1부에 10센트) 화보잡지였다.

그가 인수한 신문 가운데 비중있는 것들로는 〈볼티모어 뉴스 Baltimore News〉(1908), 뉴욕 시에서 발행되는 신문들로 〈스타 Star〉(1891), 〈프레스 Press〉(1912),〈선 The Sun〉, 〈이브닝 선 Evening Sun〉(1916), 〈헤럴드 Herald〉 및 그 부속지 〈이브닝 텔레그램 Evening Telegram〉(1920), 〈글로브 The Globe〉(1924) 등이 있다. 1916~24년에 이들 신문 가운데 일부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기업합병 과정에서 소멸했다. 죽을 때 그는 대부분의 재산(2,000만 달러 상당)을 뉴욕 시의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