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장어

먹장어

다른 표기 언어 inshore hagfish
요약 테이블
분류 척추동물 > 먹장어강 > 먹장어목 > 먹장어과
원산지 아시아 (일본,대한민국)
서식지 바다
크기 약 50cm ~ 60cm
학명 Eptatretus burgeri
식성 육식

요약 먹장어목 먹장어과에 속하는 해산어류. 한국 중부 이남 연안과 일본 혼슈(本州) 중부 이남 연안에 분포한다. 전체 몸길이는 550㎜ 정도이다. 가늘고 긴 뱀장어를 닮았으며, 빛깔은 다갈색이다. 눈은 껍질 속에 묻혀 있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몸의 아랫부위에는 2줄의 점액선이 있고, 여기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몸을 매끄럽게 한다. 등지느러미가 없고 꼬리지느러미만 있다. 기생성 어류로 밤에 민첩하게 활동하며, 다른 어류에 달라붙어 뼈만 남길 정도로 철저히 파먹는다. 고기는 식용으로 이용되고, 가죽을 이용하기도 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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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형태
  3. 생태
  4. 활용
먹장어
먹장어

개요

먹장어과(―長魚科 Eptatretidae)에 속하는 원구류. 학명은 Eptatretus burgeri이다. 먹장어라는 이름은 바다 밑에 살다 보니 눈이 퇴화되어 ‘눈이 먼 장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묵장어, 꾀장어라고 부르기도 하고, 꼼지락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꼼장어라고도 불린다. 장어는 크게 뱀장어, 붕장어, 먹장어로 나뉘는데, 엄밀히는 먹장어는 장어에 속하지 않지만 생김새가 비슷해 장어로 불린다.

형태

둥근 입을 이용해 물고기의 살을 빨아먹거나 죽은 바다 동물의 시체 유기물을 흡입한다. 외비공이 주둥이 끝에 있고 후낭은 내비공(內鼻孔)을 거쳐 인두로 통하기 때문에 다른 어류에 흡착해 있더라도 외비공으로 호흡수(呼吸水)가 흡입된다. 콧구멍과 입의 가장자리에는 4쌍의 수염이 있고, 입천장에는 중앙치(中央齒)가 하나 있다.

혀근육이 발달하여 앞쪽으로 돌출시킬 수도 있으며, 빗 모양의 각질 이빨이 들어 있다. 외새공(外鰓孔)이 6쌍(드물게는 7쌍) 있으며, 왼쪽 맨 끝의 외새공은 인피관이라 하여 다른 구멍에 비해 훨씬 크다. 날카로운 이빨은 9개씩 줄지어 나 있고, 내열치(內列齒)가 외열치(外列齒)보다 작다. 치식(齒式)은 9·8 / 9·9이다.

생태

일반적으로 얕은 바다에 살며, 40~60cm인 곳에 많다.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살과 내장을 파먹고 사는 기생어류이다. 산란기는 8~10월로 추정된다. 평균 18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알의 크기는 22×9㎜쯤 되며 황색의 땅콩 모양의 껍질에 싸여 있다. 알의 양 끝에는 부착사 다발이 붙어 있다.

활용

전 세계에서 먹장어의 최대 소비지는 한국으로 오래전부터 서민의 자양식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가 풍부하여 영양가가 높다. 조리방법은 양념볶음으로 굵게 썰어 파, 고추장에 볶거나 소금구이로 먹을 수 있다. 볏짚을 태워서 먹장어를 산채로 구워먹는 짚불구이라는 것도 있다.

먹장어 묵이라는 음식도 있는데, 먹장어 껍질을 푹 고은 후에 생강과 고추 등을 섞어 굳혀 묵처럼 만든 것으로 부산 기장의 시장 등에서 맛 볼 수 있다. 먹장어의 가죽을 이용해 지갑이나 핸드백 등의 고급 가죽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가죽의 감촉이 부드럽고 자연무늬가 아름다우며 소가죽보다 강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