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타령

매화타령

다른 표기 언어 梅花打令

요약 판소리 12마당의 하나.

〈강릉매화타령〉이라고도 한다. 소리는 전하지 않으며, 〈조선창극사〉에 판소리 12마당의 하나라고 기록되어 있다. 송만재의 〈관우희〉에 이 작품의 앞부분이, 신재효의 〈오섬가〉에 뒷부분이 언급되어 있다. 1992년 〈강릉매화타령〉의 사설을 바탕으로 한 고전소설 〈매화가〉가 발견되어 그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강릉 부사의 책방 골생원이 강릉의 명기 매화에게 반해 과거시험에 낙방하자 강릉부사가 거짓으로 매화의 무덤을 만들어 매화가 죽었다고 한다. 골생원은 매화의 초상화를 그려 끌어안고 지내는데 매화는 거짓으로 귀신이 되어 골생원을 만나러 온다. 다음날 골생원은 벌거벗은 채 매화에게 유인되어 경포대로 가서 넋을 위로하는 춤을 추다가 사또에 의해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매화타령〉은 타락한 인물인 골생원에 대한 풍자와 희화화를 통해 삶의 건전성과 균형감각을 일깨우고자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