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린

명성은 얻었지만 18세기 전기간에 걸쳐 파란 많은 생애를 보냈다. 처음에는 브리스틀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1725년 런던의 링컨스 인 필즈(Lincoln's Inn Fields)로 갔다. 격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당대의 과장된 대사를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1733년 드루어리 레인 극장으로 옮겨 그뒤 극장경영에 참여했고, 1735년 배우대기실에서 가발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가 동료 배우를 살해해 기소되었지만 형을 선고받지는 않았다. 1741년 2월 14일 드루어리 레인에서 샤일록 역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는데, 이 역을 희극적으로 연기해왔던 오랜 전통에서 벗어나 연기했다. 많은 역을 출중하게 연기했지만 끊임없이 논쟁과 소송에 휘말렸으며, 식당경영도 해보았으나 실패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그의 희곡 가운데는 〈유행성 사랑 Love à la mode〉(1759)·〈속세의 인간 The Man of the World〉(1781) 2편이 뛰어난 작품이었다. 죽을 때 자신의 나이가 107세라고 주장했는데, 사실 그가 100세를 넘겼을지도 모르지만 이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연극과 관계를 맺은 기간만 고려하더라도 그는 영국 연극의 대들보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