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력제

만력제

다른 표기 언어 Wanli , 萬曆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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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563. 9. 4
사망 1620. 8. 18
국적 중국, 명(明)

요약 중국 명대(明代:1368~1644) 말기의 황제(1573~1620 재위).
(병). Wanli. (웨). Wanli.

만력제(萬曆帝)
만력제(萬曆帝)

이름은 주익균(朱翊鈞), 묘호는 신종(神宗), 시호는 현제(顯帝).

만력제는 일종의 은둔자였으며 국정에는 태만했다. 그 결과 중앙과 지방 관료들의 전횡과 부정부패가 날로 심해지고, 재정은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만력 3대정'으로 발생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만력제는 환관을 전국에 파견하여 광산을 열고 상세를 징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파견된 환관의 가렴주구가 극에 달해 이른바 '광세의 화(禍)','직용의 변(變)'과 같은 민란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태자 책봉문제를 둘러싸고 동림당과 비동림당의 당쟁이 격화되어 정치적 혼란도 더욱 심해졌다.

정치적·사회적 혼란을 배경으로 산시 성을 비롯한 북부 여러 성에서 농민반란이 발생했으며, 지방에는 유적과 난민이 대량으로 생겨났다. 이러한 현상은 만주족의 침입에 호조건으로 작용하여 마침내 만주족은 청(淸:1644~1911)을 건국하고 중국으로 쳐들어와 중국 전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한편 만력제 시기에는 서양 선교사들의 중국 진출이 눈에 띈다. 서양 선교사들은 그 이전부터 여러 차례 중국 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1601년에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만력제로부터 거주와 포교의 허가를 받음으로써 비로소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