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데족

만데족(Mande)

일부는 고유의 문화적 속성을 잃은 채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코트디부아르(아이버리코스트) 같은 열대우림지대에 흩어져 살지만 대부분이 수단 서부 사바나(대초원) 고원지대에 살고 있다. 대표적인 부족으로 밤바라족·말링케족·소닌케족 등이 있다.

만데족은 BC 4000~3000년경 독자적인 농업발전을 이룩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가나에 소닌케 왕국과 14세기초 전성기에 달한 말리 제국을 세우는 등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되고 복잡한 문명을 이루었다.

쟁기를 이용한 이동농경을 하며, 주요곡물은 기장·쌀 등이다. 그밖에도 다양한 곡물을 재배한다. 가축도 기르는데, 주로 위신의 상징이나 신부값을 치르는 데 사용된다. 같은 지역 또는 타지역 아랍 국가와 행하는 교역이 경제적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계·지위계승·재산상속 등은 부계혈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결혼제도는 일부다처제이나 이를 취하는 비율은 집단마다 차이가 크다. 이슬람교도 집단의 사회구조는 왕족·귀족·평민·장인 계급에 이르는 뚜렷한 위계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전에는 노예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