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오세

마이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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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현생누대 신생대 제3기의 첫번째 시기. 마이오세는 약 2,600만 년 전에 시작되어 1,900만 년 동안 지속었으며, 고제3기(팔레오기) 올리고세와 플라이오세 사이에 있다. 이 시기에 부분적인 조산운동이 계속되어 알프스 산맥이 계속 융기했다. 영장류 진화에 매우 중요한 시대였으며, 마이오세말까지 초기 바다표범, 해마와 함께 현대적인 고래의 무리가 거의 전부 출현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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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의
  2. 지질학적 특징
  3. 생물학적 특징

정의

현생누대(顯生累代, Phanerozoic Eon) 신생대(新生代, Cenozoic Era) 제3기의 첫번째 시기. 마이오세는 약 2,600만 년 전에 시작되어 1,900만 년 동안 지속었으며, 고제3기(古第三紀, Paleogene Period) 올리고세(Oligocene Epoch)와 플라이오세(Pliocene Epoch) 사이에 있다.

지질학적 특징

마이오세는 뚜렷한 암질(岩質)과 화석동물군으로 특징지어진 6개의 짧은 시간적 구간 또는 조(組)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오래된 것부터 가장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아키탕조·버디갤조·헬베트조·토르톤조·사르마트조·폰트조의 순이다. 이러한 조들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과 기타 여러 지역에 분포한다. 중요한 마이오세 퇴적물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부 유럽, 인도, 몽골, 동아프리카, 파키스탄에서 발견된다.

생물학적 특징

마이오세의 층서적(層序的) 기록은 해양과 육지 환경으로 대표된다. 특히 육상생물의 기록은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척추동물, 특히 포유동물의 발달과정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준다.

마이오세의 포유동물군은 본질적으로 현대적이다. 많은 원시적인 무리가 올리고세말까지 절멸되었고 현대적인 포유동물 과(科)의 반이 마이오세 기록에 존재한다. 북반구의 구대륙과 신대륙 사이에서는 동물군들의 교체가 얼마간 있었고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사이에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했으나 남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는 고립되어 있었다.

많은 화석을 함유한 네브래스카의 해리슨층(層)에는 풍부한 포유동물의 화석이 산출되는데, 여기에는 크고 날씬한 낙타, 사슴과 유사하며 진기한 헤미키온속 동물, 여우, 멧돼지류, 다람쥐의 습성을 가진 작고 원시적인 비버, 마이오세말[馬]이 포함된다. 마이오세 동안 말의 진화는 주로 북아메리카에서 일어났는데, 파라히푸스(Parahippus)·미오히푸스(전세인 올리고세에서 이어져온 것)·안키테리움속·히포히푸스속·플리오히푸스속(Pliohippus)·메리키푸스속 등은 매우 다양해지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개와 곰이 출현했고 헤미키온속 동물은 곰의 조상에 가깝다. 초기의 검치(劍齒)고양이가 그랬듯이 원시 사향고양이에서 나온 최초의 하이에나는 마이오세에 나타났다. 원시적인 영양, 사슴, 최초의 기린은 유라시아의 마이오세에 출현했다. 전에는 아프리카의 올리고세에만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초기의 코끼리 형태를 가진 동물들이 마이오세 동안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졌고 더 다양해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마이오세 중엽의 산타크루즈층이 남아메리카의 특이한 마이오세 동물군의 탁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대육식류(有袋肉食類), 변이종인 빈치류(貧齒類)·활거류(滑距類)·톡소돈트(toxodonts)는 기이한 군(群)들을 대표하는 것에 속한다. 이 동물은 남아메리카가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화할 수 있었다. 남아메리카의 광비(廣鼻)원숭이의 진화는 마이오세 동안에 진행되었다. 마이오세말까지는 초기 바다표범, 해마와 함께 현대적인 고래의 무리가 거의 전부 출현했다.

왜가리류·뜸부기류·오리류·독수리류·수리매류·까마귀류·참새류·꿩류·올빼미류·반시류(半翅類)와 같은 조류(鳥類)는 유럽의 마이오세에 존재했는데, 마이오세 동안에는 알프스 산맥이 계속 융기했다.

마이오세는 영장류 진화에 매우 중요한 시대였다. 미국에서 '안경원숭이를 닮은 생물'로 알려진 마지막 영장류의 화석이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되었으며, 그밖의 다른 지역에서는 고등 영장류, 특히 유인원(類人猿)이 상당히 빠른 진화를 했다. 이 화석 증거는 유인원을 포함한 진화된 영장류가 남부 유럽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지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유인원과 인류가 발생한 줄기로 보이는 사람과 닮은 드리오피테쿠스류(dryopithecines)와 함께 긴팔원숭이의 선조인 플리오피테쿠스(Pliopithecus)가 유럽의 마이오세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드리오피테쿠스류는 아프리카의 마이오세 암석에서도 발견되는데, 그 지역은 인간을 닮은 생물과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 생겨난 곳으로 생각된다.

마이오세말이나 아마도 플라이오세초의 것인 라마피테쿠스(Ramapithecus)는 드리오피테쿠스류를 지나 인류의 조건을 향한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사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