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스 로타르 메이어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와는 별도로 원소의 주기율표를 만들었다. 의사였으나 화학과 물리학에 관심이 있었다. 1859년부터 여러 곳에서 과학교사로 일한 다음 튀빙겐대학교 화학교수(1876~95)를 지냈다.

그의 저서 〈근대 화학론 Die modernen Theorien der Chemie〉(1864)은 화학의 기본원리들에 대한 알기 쉬운 논문으로, 원소들을 원자량 순으로 나열한 최초의 도표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원자량과 원소의 성질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책은 상당히 영향력이 있어서 여러 차례 개정증보판이 출판되었다.

1868년경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1869 발표)와 여러 면에서 유사한 주기율표를 만들었으나 1870년에야 비로소 원자부피와 원자번호의 관계를 도표로 나타내어 원소들의 주기적인 관계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주기율표를 발표했다. 그는 연구성과에 대한 우선권을 주장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의 주기율표가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보다는 미발견 원소의 존재를 예견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마이어는 화학의 몇몇 분야를 연구했으며, 특히 원소의 분류에 관해 몰두했다. 그는 많은 원소의 원자량들을 다시 계산했으며, 주기율표를 사용하여 관련된 원소들의 화학적 성질을 연구하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