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온

마비노기온

다른 표기 언어 Mabinogion

요약 신화·민담·영웅전설을 바탕으로 한 11편의 중세 웨일스 이야기집.

이 이야기들은 초기 로맨스에 나타나는 켈트·노르만·프랑스 전승들의 전수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본보기이다.

마비노기온이라는 명칭은 필사상의 실수에서 비롯된 잘못된 말이지만, 이 익명의 이야기들을 부르기에는 편리한 용어이다.

실린 이야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마비노기의 4지편 The Four Branches of the Mabinogi〉 또는 〈4지편〉이라고 알려진 서로 연관된 4편의 이야기로서, 현재의 형태를 띤 것은 11세기 후반부터 나타난다.

'마포노스가(?)와 관계되는 일'을 뜻하는 '마비노기'라는 말은 이 4편의 이야기에만 나온다. 웨일스 문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이야기들은 유럽 대륙의 영향이 가장 적게 보이는 '4편의 독자적인 민담'으로서 〈쿨루치와 올웬 Culhwch and Olwen〉·〈루드와 리에펠리스 Lludd and Llefelys〉·〈로나부이의 꿈 The Dream of Rhonabwy〉이 이에 속한다. 또 〈샘의 요정 The Lady of the Fountain〉이라고도 하는 〈오웨인과 루네드 Owein and Luned〉·〈게라인트와 에니드 G는 각각 프랑스 작가 크레티엥 드 트루아의 로맨스 〈이뱅 Yvain〉·〈에레크 Erec〉·〈페르스발 Perceval〉과 비슷하다.

아이포어 윌리엄스는 1930년 〈Pedeir Keinc y Mabinogi〉(개정판 1959)라는 제목으로 웨일스어판을 펴냈다. 영어번역판 〈마비노기온〉은 1949년(개정판 1974)에 출판되었으며, 패트릭 K. 포드의 〈마비노기와 그밖의 중세 웨일스 이야기 The Mabinogi and Other Medieval Welsh Tales〉(1977)에는 새로운 번역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