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림바

마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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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실로폰의 일종.

마림바(marimba)
마림바(marimba)

마림바는 아프리카에서 실로폰을 가리키는 여러 이름들 중 하나이며 소리막대 각각에 음높이를 고정하기 위해 호리병박을 공명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몇몇 음악인류학자들은 호리병박을 공명체로 삼은 실로폰을 그밖의 실로폰과 구별하기 위해 마림바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실로폰은 아프리카 노예들에 의해 라틴아메리카에 전해졌으며(혹은 스페인인 이전의 접촉에 의해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음), 그곳에서 '마림바'로 알려져 중앙아메리카의 대중적 민속악기가 되었다.

마림바의 소리막대들은 다리가 달린 틀에 고정하거나 연주자의 허리에 묶고 연주한다. 크고 깊은 음색과 6 1/2 옥타브의 음역을 가졌고, 4명이 연주하기도 한다. 중앙 아메리카 마림바의 소리막대들에는 둥근 모양의 호리병박 공명체가 붙어 있으며, 공명체의 벽에는 아프리카의 마림바처럼 얇은 막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막이 불필요한 소리의 진동을 빨아들임으로써 정확한 소리를 내게 된다.

관현악용 마림바는 금속관을 공명체(공명관)로 삼으며, 관현악 실로폰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높이로 조정되어 있다. 음역은 다양하게 변하지만 가운데 다(C) 음을 기준으로 상하 3 1/2 옥타브가 가장 보편적이다. 실로림바(xylorimba)라는 초대형 마림바도 있다. 마림바 음악으로는 미국의 작곡가 폴 크레스턴의 마림바 협주곡(1940), 프랑스의 작곡가 다리스 미요의 협주곡(1947)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