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복음서

마르코의 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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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마태오의 복음서〉 및 〈루가의 복음서〉와 함께 3권의 공관복음서를 이룬다. 4복음서 가운데 가장 짧고, 가장 먼저 기록되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마태오와 루가가 이 복음서를 사용하여 자기들의 복음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문학적으로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최초의 복음서로서 예수의 활동에 관한 주요자료가 되고 있다.
유대인의 관습을 설명하고 아랍어 표현들을 번역해 놓은 점으로 미루어보아 로마에 살던 개종자들을 위해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복음서에서는 예수가 자신을 메시아로 드러내기를 꺼려 제자들에게 자기에 관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마르코의 복음서
마르코의 복음서

〈마태오의 복음서〉 및 〈루가의 복음서〉와 함께 3권의 공관복음서(공통의 관점을 가진 복음서들)를 이룬다. 저자는 바울로의 동역자이자 베드로의 제자인 요한 마르코로 여겨져왔으며(사도 12:12, 15:37), 이 복음서에는 베드로의 가르침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다. 4복음서 가운데 가장 짧고, 가장 먼저 기록되었으며, AD 70년 예루살렘 멸망 이전 10년 사이에 기록된 듯하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마태오와 루가가 이 복음서를 사용하여 자기들의 복음서를 작성했다고 보는데, 이 복음서 내용의 90% 이상이 〈마태오의 복음서〉에 나오며, 50% 이상이 〈루가의 복음서〉에 나온다. 문학적으로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최초의 복음서로서 예수의 활동에 관한 주요자료가 되고 있다.

유대인의 관습을 설명하고 아랍어 표현들을 번역해 놓은 점으로 미루어보아 이 책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방인들, 특히 로마에 살던 개종자들을 위해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서론(1:1~13), 갈릴리와 그 주변에서 벌인 예수의 활동(1:14~8:26), 예루살렘으로의 여행(11~13장), 수난(14~15장), 부활(16장) 순으로 되어 있다.

이 복음서 마지막 부분(16:9~20)은 2개의 가장 오래된 사본을 포함한 일부 사본에는 나오지 않으며, 어떤 사본들에서는 더 짧은 내용으로 대치되기도 했다. 많은 학자들은 이 마지막 구절들이 마르코의 글이 아니거나 적어도 이 복음서에 속하지 않는 것이며, 후대에 부활을 설명하기 위해 삽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코의 복음서〉는 악한 세력들을 이기고 로마 황제의 권력에 도전하는 예수의 행위와 능력·결의를 강조한다. 또한 8장에서 미리 수난을 예고하고, 이 복음서의 마지막 3분의 1(11~16장)을 예수의 생애 마지막 주간을 묘사하는 데 할애하는 등 수난을 강조한다.

이 복음서에서는 놀랍게도 예수가 자신을 메시아로 드러내기를 꺼린다. 예수는 자신을 '사람의 아들'(Son of Man)이라고만 하며, 베드로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때 그 말을 인정하면서도 제자들에게 자기에 관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