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몽텔

자서전적 작품인 〈어느 아버지의 회상 Mémoires d'un père〉(1804)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1745년에 볼테르의 격려를 받아 파리에 정착한 뒤 뛰어난 수완을 발휘함으로써 재능 이상으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평범한 극작가로서 볼테르를 모방하여 몇 편의 단명한 희곡과, 작곡가 장 필리프 라모, 앙드레 에르네스트 모데스트 그레트리, 니콜로 피치니, 루이지 케루비니 등을 위한 오페라 대본을 썼다.

그의 〈교훈담 Contes moraux〉(1761)은 보다 독창적이다. 이 단편들은 1758~60년에 그가 편집했던 〈메르퀴르 드 프랑스〉지에 조금씩 발표되었다. 감상적이고 교훈적이며 내용과 문체가 진부하면서도 우아한 이 이야기들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많은 사람이 이것을 모방했다. 〈벨리제르 Bélisaire〉(1767)와 〈잉카족 Les Incas〉(1777)이라는 2편의 철학소설은 그의 명성을 상당히 높여주었다. 첫번째 소설은 종교적인 관용을 변호했기 때문에 소르본대학의 비난을 받았고, 2번째 소설은 광신이 끼치는 해악을 고발했다.

그는 볼테르에게서 자유주의적 고전주의라는 명칭을 가져다가 〈문학의 요소 Éléments de littérature〉(1787)라는 저서와 〈백과전서 Encyclopédie〉의 한 항목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1763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783년 상임간사가 되었으며, 1771년에는 왕실의 사료 편찬관으로 임명되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시골로 은퇴해 〈어느 아버지의 회상〉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