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수라

알만수라(al-Mansurah)

나일 강 삼각주의 다미에타 지류 동쪽 연안에 있다.

1219년 사라센의 술탄 살라 앗 딘(살라딘)의 조카인 알말리크 알카밀의 군영으로 세워졌다. 이 군영을 십자군이 잠시 점령했으나, 1250년 투란 샤가 지휘하는 이슬람군이 그들을 격파해 많은 병사를 죽이고 지도자인 프랑스 왕 루이 9세(후에 생 루이가 됨)와 그의 기사들을 사로잡아, 몸값을 받고 풀어줄 때까지 억류했다. 아랍어로 '승리'를 뜻하는 알만수라라는 지명은 이 전투에서 비롯되었음이 확실하다. 이 전투는 프랑크족의 원정을 패배로 끝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바르 앗사기르(다미에타 지류와 부하이라트 알만질라의 석호를 잇는 운하) 연변에 형성된 신시가지는 삼각주 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목화·쌀·아마를 거래하는 곳이다. 산업활동으로는 조면·면화가공·정미·제분·직조 등이 있다.

알만수라종합기술대학이 1957년 창립되었고, 알만수라대학교가 1972년 문을 열었으며, 알만수라 연구소는 카이로에 소재하는 알아자르대학교의 부속기관이다. 역사적 건축물 가운데는 루이 9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요새와 상가(Sanga) 사원이 있다. 알만수라와 다미에타 지류 서안의 탈카 사이에는 철교가 하나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