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만

1953년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세포 대사작용에 관여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는 조효소 A(CoA)를 발견한 공로로 한스 크렙스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베를린대학교에서 의사학위(1924)와 이학박사학위(1927)를 받고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내의 오토 마이어호프 생화학연구소(1927~30),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카를스베르 재단의 생물학연구소(1932~39)와 미국 뉴욕 시에 있는 코넬의과대학(1939~41)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그뒤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1941~57)에서 생화학연구실 실장으로 일하는 한편 하버드의과대학(1949~57)에서 생화학교수로 있었다.

비둘기의 간추출물에서 열에 안정하며, 촉매작용을 하는 인자를 발견한 그는 이 인자를 분리해(1947) 조효소 A라고 이름짓고, 1953년 이 물질의 분자구조를 밝혀냈다. 오늘날 조효소 A는 산소가 없을 경우 당과 지방이 분해되어 생기는 최종 생성물로서 아세트산과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효소 A는 아미노산·스테로이드·지방산·헤모글로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세포의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 중의 하나이다.

그는 1957년부터 죽을 때까지 뉴욕 시에 있는 록펠러 연구소(지금의 록펠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연구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