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스

공공 소유이면서도 독립적인 현대형 영국 법인체를 세웠다. 제1차 세계대전 때 군수물자를 미국에서 영국으로 수송하는 일을 맡았다. 1922년부터 영국방송사(BBC)의 대표이사로, 1927~38년에는 사장으로서 영국 전역의 라디오 방송을 발전시켰고 영국 단파 방송 업무를 시작했다. 1936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명도가 높은 정규 텔레비전 방송사업을 시작했다. 1927년 작위를 받았다.

1938년에 임페리얼항공사 총재가 되었고 다음해에는 임페리얼항공사와 브리티시항공을 합쳐 브리티시오버시스항공사(BOAC)를 만들어 총재가 되었다. 1940년에 귀족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각료직과 다른 직을 겸하는 한편 1943~45년에는 영국 해군부의 연합작전 물자담당 책임자로 있었다. 전쟁 뒤에는 새로 생긴 연방통신위원회 회장(1946~50)으로서 연방 유선·무선 체계를 개편했다.

1950~59년 식민지개발법인의 총재로 있었고 그밖의 상업협회나 공업협회에서 일했다. 1965~68년에는 글래스고대학교의 이사로 있으면서 1967~68년에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의 최고위원을 겸했다. 1949년 자서전 〈바람 속으로 Into the Wind〉가 나온 데 이어 〈힘 빼는 격려 Wearing Spurs〉가 1966년 출간되었다. 그의 귀족 작위는 아들 크리스토퍼 존이 물려받았으나, 아들은 1972년에 작위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