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버그

루이스버그(Louisbourg)

케이프브렌턴 섬 동편에 있으며 대서양을 굽어보는 위치에 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져 있다.

1713년에 뉴펀들랜드 주 플러센처(Placentia)에서 온 프랑스 이주자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루이 16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어업 및 조선업 중심지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프랑스 식민지인 일로얄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후 방비를 강화하여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프랑스의 주요한 요새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1745년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조지 왕 전쟁)에서 영국이 프랑스에 대항했을 때 루이스버그는 영국 해군의 지원을 받은 윌리엄 페퍼럴 경이 지휘하는 뉴잉글랜드 군대의 공격을 받았다. 수비대들은 48일간의 포위공격을 받은 후 항복했다.

1748년 루이스버그는 엑스라샤펠 조약에 의해 프랑스에 다시 반환되었다. 그후 다시 복원되어 1752년에 이르러서는 유럽, 북아메리카 대륙, 서인도 제도 등과 활발한 통상을 하게 되었고 1,500명의 군인을 포함해서 인구는 4,000명이 넘었다.

1758년 7년전쟁에서 제프리(후에는 경) 애머스트 장군과 에드워드 보스코웬 해군제독이 이끄는 영국의 대규모 육군 및 함대가 이곳을 다시 포위하여 함락시켰다. 그때 영국은 프랑스인들을 몰아냈고, 이곳을 캐나다 정복을 위한 기지로 사용한 뒤 1760년에는 요새를 완전히 파괴했다.

남서쪽 항구의 건너편에 있는 현대도시와 파괴된 요새를 포함해 60㎢에 이르는 지역이 1940년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61년에 이 지역의 많은 부분을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되어 1980년에 약 1/5 정도가 복원되었다. 현재 루이스버그 시에는 대부분 전(前)국왕파, 국왕파, 고지 스코틀랜드인 후손 등이 거주한다.

이 읍은 어류가공 및 통조림공장이 있는 어항이다. 1995년 8월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 읍은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