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에르

제2제정의 보수적 각료이자 제3공화정의 보나파르트파 지도자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1848년에 국민의회 의원으로 뽑혔고, 보수주의적 성향의 소유자인 그는 혼란을 두려워하여 루이 나폴레옹을 지지했다. 1849년 법무장관으로 임명된 후에는 좌익계 야당을 탄압, 보통선거권을 취소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1850. 5), 제2제정 헌법의 기초작업을 맡았다(1852). 국무회의 부의장으로 3년 동안 일한 뒤, 1855년에 농업·공공사업·상업을 관장하는 장관으로 임명되었고, 민간기업과 자유무역을 열렬히 지지하여 영국(1860)·벨기에(1861)·이탈리아(1863)와 잇따라 통상조약을 맺었다.

1863년부터 국무장관(정부 대표로 입법부에 출석하는 정부 대변인으로서, 흔히 '부황제'라고 불렸음)직에 올라 자유주의 운동을 탄압하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자유주의 운동이 마침내 성공하자 그는 사임할 수밖에 없었고(1869), 그 후 상원의장이 되었다. 1870년에 제2제정이 무너진 뒤에도 국민의회 의원과 하원의원(1872~82) 및 보나파르트파 지도자로 활동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