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힐린

로이힐린

다른 표기 언어 Johannes Reuch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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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455. 2. 22, 독일 뷔르템베르크 포르츠하임
사망 1522. 6. 6, 바트리벤첼
국적 독일

요약 독일의 인문주의자·정치고문.

당대의 뛰어난 고전학자로서 유명한 저서인 〈히브리어의 기초 De Rudimentis Hebraicis〉(1506)를 썼다. 문법책이자 사전인 이 책은 히브리어 연구에 혁명을 일으켰고 〈구약성서〉 연구에도 중요한 발전을 가져왔다. 당시의 대표적 인문주의자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마르실리오, 피치노, 피코 델라 미란돌라 등과 함께 고전문학과 철학을 편집하고 주석함으로써 그리스 고전에 대한 과학적 연구의 길을 열었다.

또한 르네상스 플라톤주의의 독일인 대변자로서 플라톤주의를 히브리 신비설(유대교 신비주의)과 융합했다.

로이힐린은 유명한 논쟁에서 쾰른 도미니쿠스 수도회 수사 요하네스 페퍼코른이 이끄는 종교재판소 검열관들에 맞서 히브리 문학을 보존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쟁으로 유럽의 자유주의자와 인문주의자들이 모두 연합하여 대학에 몸담고 있는 스콜라 철학자들의 사변적 교의에 대항하게 되었고 로이힐린 자신도 유명한 풍자서 〈이름없는 사람들의 편지 Epistolae obscurorum virorum〉(1515~17)를 쓰게 되었다. 일반 대중의 지지 속에 처음에는 이단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으나(1516), 결국 그와 그의 책들은 교황 레오 10세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1520). 종교개혁가들은 이 논쟁이 일으킨 반제도적 분위기를 적절히 활용했다.

그러나 로이힐린은 마르틴 루터와 자신의 조카 필리프 멜란히톤이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