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벵굴라

로벵굴라(Lobengula)

은데벨레 왕국을 세운 음질리카지의 아들로서, 점점 더해가던 영국인과 보어인 이주자들의 압력으로부터 자국의 독립을 지킬 수 없었다.

1868년 음질리카지가 죽자 로벵굴라는 치열한 내전을 거친 뒤 1870년에야 왕위를 계승했다. 왕위에 위협을 느낀 로벵굴라는 영국인과 동맹을 맺어 대내외적인 위험을 막으려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농장경영권을 남아프리카의 영국 당국에 넘겼고(1886), 나중에는 세실로즈의 남아프리카회사에 광산을 양도했다(1888).

그러나 이 양보 조건에 만족하지 않고 불라와요 근처의 금광 개발을 열망한 남아프리카회사는 군사원정에 나서 1893년 10월 왕국을 붕괴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