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버지니아 태생인 로버츠는 백인의 피가 7/8 이상 섞인 자유 '흑인'의 아들로 20세 때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라이베리아로 이주해서 상인이 되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자유를 얻은 흑인들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내기 위해 조직된 미국식민협회(American Colonization Society)의 회원이었던 라이베리아 식민지의 백인 총독 토머스 H. 뷰캐넌의 비공식 보좌관이 되었다.

1842년 뷰캐넌이 죽자 로버츠는 식민지 최초의 흑인 총독이 되었다. 여러 식민지인들과 함께 식민지의 정치적·경제적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한 그는 원주민들과 협상을 하는 한편 외국의 승인을 받아내는 데 힘썼다. 1847년 그들은 새로운 라이베리아 공화국을 선포했고 로버츠는 초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849년 영국을 방문하여 라이베리아의 주권을 승인받았고 1852년에는 유럽 대륙을 순방하여 다른 나라들로부터도 독립을 승인받았다. 1856년부터 그는 새로 창립된 라이베리아대학의 총장으로 일했으며 국가의 재정 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된 시기인 1872~76년 다시 대통령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