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계를 위하여 나날이 고되게 싸우면서도 자아실현을 위해 애쓰는 강인한 여성들을 다룬 소설을 썼다.

초기 작품들에서는 기술자인 전남편과 함께 소말릴란드(지금의 소말리아, 1950~52)와 가나(1952~57)에서 보낸 삶이 반영되어 있다. 〈빈곤을 위한 나무 A Tree for Poverty〉(1960)는 소말릴란드 시절의 작품을 모아 편집한 것이다. 첫 소설 〈요르단의 이쪽 편 This Side Jordan〉(1960)에서는 가나가 국가가 되면서 권력의 이양으로 인해 옛 식민지 주민들과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겪게 되는 시련을 다루었다. 〈예언자의 낙타방울 The Prophet's Camel Bell〉(영국, 1963, 미국에서는 〈New Wind in a Dry Land〉로 출판)은 아프리카 시절의 회고록이며, 〈내일의 야수 길들이는 사람 The Tomorrow-Tamer〉(1963)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집이다.

그뒤에 발표한 3편의 소설은 모두 캐나다를 배경으로 하며 여성이 주인공이다. 〈돌의 천사 The Stone Angel〉(1964)에서는 초지(草地)에 사는 한 노파가 자신이 살아오는 동안 겪은 투쟁들을 들려준다. 〈신의 조롱 A Jest of God〉(1968)은 1968년에 〈레이첼 레이첼 Rachel, Rachel〉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고 〈불의 거주자들 The Fire Dwellers〉(1969)에서는 매니토바에 사는 교사와 밴쿠버에 사는 가정주부인 두 자매가 개인적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밖에도 〈예언자들 The Diviners〉(1969)·〈이방인의 마음 Heart of a Stranger〉(1977)을 발표한 뒤 아동문학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