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러

로러

다른 표기 언어 Heinrich Rohrer
요약 테이블
출생 1933. 6. 6, 스위스
국적 스위스

요약 스위스의 물리학자.

게르트 비니히와 함께 주사투과 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을 발명한 공로로 1986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했다(또다른 공동수상자는 에른스트 루스카).

로러는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그곳에서 1960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3년에는 취리히의 IBM연구소에 들어가 계속 머물렀다. 비니히도 이 연구소에 합류했다.

그곳에서 이 두 사람은 최초의 주사투과 현미경을 고안하고 만들어냈다. 이 기구에는 너비가 원자 1~2개 정도의 길이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텅스텐 탐침이 달려 있는데, 그 탐침으로 도체나 반도체 물질의 표면을 원자 5~10개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면밀히 조사할 수 있다(원자 1개의 지름은 1Å[1Å=10-10m] 정도임).

탐침 끝의 전위가 물질 표면의 전위와 몇 볼트의 차이를 보이도록 하면 양자역학적 효과 때문에 이들 사이에는 측정할 수 있을 만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이 전류의 세기는 탐침과 물체의 표면 사이의 거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탐침의 끝이 물체의 표면을 지나갈 때,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탐침의 끝을 높이거나 낮추면서 표면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탐침의 오르내림을 기록함으로써 연구대상이 되는 물질 표면의 등고선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되며, 등고선의 간격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물질 표면을 구성하는 개개의 원자를 상세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