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

다른 표기 언어 leptospirosis 동의어 바일병, Weil’s disease, 감염성 황달, infectious jaundice, 돼지떼병, swineherd’s disease

요약 1964년 세계 의학계에 처음 보고되었다. 한국에서는 1984년 최초로 원인균이 분리되었으며, 예방과 발생률 및 사망률 저하를 위해 1987년 제2종 전염병으로 지정되었다.
렙토스피라균의 병원소는 설치류와 일부 가축들로 생균을 소변으로 배설하여 환경을 오염시킨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과 음식에 간접적으로 접촉하면 감염이 된다.
균은 긁히거나 까진 곳, 콧속의 점막과 눈 등으로 침입한다. 한국의 경우는 홍수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묶는 작업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예방법은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장갑과 장화를 신고 긴소매 옷을 입도록 하는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하고, 농촌과 휴양지에서는 구서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렙토스피라증이 세계 의학계에 처음 보고된 것은 1964년이다. 한국에서는 1984년에 최초로 원인균이 분리되었으며, 예방과 조기치료로 발생률 및 사망률을 대폭 저하시키기 위해 1987년 제2종 전염병으로 지정되었다.

렙토스피라균의 병원소는 설치류와 일부 가축이며 이러한 동물들이 생균을 소변으로 배설하여 환경을 오염시킨다. 동물의 체외로 나간 렙토스피라균은 민물에서 여러 주 동안 살 수 있다. 그러므로 감염된 동물의 소변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과 음식에 간접적으로 접촉하면 감염이 된다.

렙토스피라균은 점막은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지만 피부를 통해 바로 신체로 침입할 수는 없다. 긁히거나 까졌을 때 그리고 콧속의 점막과 눈은 침입하기에 매우 좋은 입구가 된다. 렙토스피라균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조직이 직접 접촉되거나 혹은 오염된 젖은 풀이나 흙이 점막이나 상처난 피부와 접촉하여 전파된다.

한국의 경우는 대부분 농촌에서 특히 결실기에 홍수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묶는 작업을 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익은 벼를 먹기 위해 논두렁에 굴을 파고 살던 들쥐와 집쥐의 배설물이 물에 씻겨 논물이 심하게 오염된 상태에서, 넘어진 벼를 일으켜 세울 때 날카로운 볏잎에 스쳐서 다리와 팔, 손에 생긴 상처로 균이 쉽게 침입하기 때문이다.

연령·인종·계절에 관계없이 감염되지만 논일하는 농부, 사탕수수밭의 일꾼, 하수도 청소부, 광부, 수의사, 축산업자, 도살장 일꾼, 군인 등이 특히 잘 걸린다. 또한 오염지역 내의 스포츠인들, 캠핑하는 사람들, 목욕하는 사람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주로 10~39세의 젊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병되며 따뜻한 계절에 유행한다. 예방법은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장갑과 장화를 신고 긴소매 옷을 입도록 하는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하고, 농촌과 휴양지에서는 구서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병의 증세는 렙토스피라균의 감염 형태에 따라서 다양하다. 1주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대개 열, 쇠약감, 다리와 등 그리고 복부근육에 통증이 나타난다. 구토·구역질과 설사도 흔한 증상이다. 또 1가지 특징적인 증상은 눈에 있는 결막의 혈관들이 충혈되는 것이다. 1주일이 지나면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게 아프면서 황달이 있는 환자들 가운데 약 30%가 사망한다.

진단방법은 혈액이나 소변에서 균을 검출하는 방법과 혈청반응검사가 있다. 발병자의 약 1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나 예후는 좋은 편이며, 치료는 페니실린·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에리트로마이신 등의 항생제 투여요법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