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회사

런던회사

다른 표기 언어 London Company 동의어 런던 버지니아 회사, Virginia Company of London

요약 1606년 4월 영국 왕 제임스 1세가 북위 34~41°의 아메리카 동부 해안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특허를 내준 무역회사.
Virginia Company of London이라고도 함.

런던 시민들이 주주였으며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주로 플리머스 사람들로 이루어진 플리머스회사와는 구별된다.

런던회사는 1606년 12월 존 스미스 선장과 바르톨로뮤 고스놀드가 지휘하는 3척의 배로 120명의 식민지 개척자들을 파견했다.

이들은 1607년 5월 버지니아에 도착했고 제임스 강 어귀에 제임스 타운을 세웠다. 이 식민도시는 처음 몇 차례의 힘든 고비를 넘기고 나서 기반을 잡았고, 런던회사는 더욱 넓은 법적 기반 위에 재건되었다. 이 회사는 1609년과 1612년 새로운 특허장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회사로 하여금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태평양에 이르는 폭 640㎞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주재 총독과 그의 보좌기관 및 기타 공무원들을 임명하고 통제할 수 있는 행정적 측면의 권한도 대폭 부여받았다. 1619년 런던회사는 대륙에서 최초로 의회다운 의회를 구성했다.

의회는 양원제였는데, 하나는 영국 본사가 지명한 총독 및 총독 보좌기관으로 구성되었고, 다른 하나는 각 정착지에서 2명씩 뽑은 의원들로 구성되었다. 해가 갈수록 버지니아는 점점 번창했으나 런던회사의 역할은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주주들 사이에 내분이 생긴데다 버지니아에서 자치정부 논의가 일어났고, 왕이 '유해품'이라고 금지한 담배를 재배하려드는 일 등이 왕의 노여움을 샀다. 식민지 상황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국왕에게 제출되어 1624년 5월 왕좌법원(King's Bench)에서 재판한 결과 런던회사는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해체되고 버지니아는 왕령식민지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