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화재

런던 대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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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런던 역사상 최악의 화재(1666. 9. 2~5).

런던 대화재(Great Fire of London)
런던 대화재(Great Fire of London)

공공건물 대부분과 유서 깊은 세인트폴 대성당, 87개의 교구 교회, 1만 3,000여 채의 가옥 등 런던 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1666년 9월 2일 월요일 런던 다리 부근 푸딩레인에 있는 왕실 빵가게에서 우연히 발생한 이 화재는 때마침 불어닥친 거센 동풍으로 하루종일 꺼지지 않았으며 다음날에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수요일 들어 약해진 불길은 목요일에 진화된 듯했으나 목요일 저녁에 다시 템플에서 화염이 치솟기 시작했다. 화약으로 여러 채의 집을 폭파한 뒤에야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

새뮤얼 페피스의 〈일기 Diary〉는 이 화재에 대해서 상세하고 흥미롭게 기록했다. 화재를 피해 재산을 실어 나르는 사람들로 꽉찬 배들이 강을 가득 메웠으며, 일부 사람들은 햄프스테드와 하이게이트 언덕으로 피신했고, 집을 잃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가장 안전한 장소인 모어필드로 모여들었다.

화재가 진화된 지 며칠 뒤 크리스토퍼 , 존 에벌린, 로버트 후크가 각각 구상한 3개의 도시재건 계획서가 왕에게 보고되었다. 그러나 도로를 재조정하겠다는 이들의 계획은 채택되지 않았고 도로망은 거의 모든 곳에서 이전 상태대로 유지되었다. 대신 세인트폴 대성당을 다시 세우고 주변에 많은 교회를 짓는다는 렌의 방대한 구상이 채택되었으며, 후크는 도시 감독관으로서 가옥을 건립하는 작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