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송

파리대학교 교수, 고등사범학교 교장(1919~27) 등을 역임했다. 현재의 프랑스 문학사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작품의 생성조건을 세밀하게 연구하여 작품의 교정에도 엄밀한 방법을 적용하는 실증주의적 연구법을 제창했다. 그 방법론은 〈문학사의 방법〉(1911, 〈여러 학문의 방법〉의 제2권)에서 서술하고 있다.

풍부한 감수성과 뛰어난 역사적 사고력으로 폭넓은 지식을 정리한 〈프랑스 문학사 Histoire de littérature franaise〉(1894)와 그것을 보충한 〈근대 프랑스 문학사 서지 개요 Manuel bibliograpique de la littérature franaise〉(4권, 1909~14), 여러 작가들의 평전 등 그 업적이 탁월하다. 문학사학파의 아버지로서 신비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그 비판은 랑송 정도의 사고력과 감수성을 지니지 못한 채 그 방법만을 따른 제자들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