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흠 왕조

라흠 왕조

다른 표기 언어 Lakhmid dynasty

요약 이슬람 이전의 북아라비아 왕조.

라흠 왕조(Lakhmid dynasty)
라흠 왕조(Lakhmid dynasty)

비잔틴 제국과 싸우던 이란의 사산 왕조를 도왔으며 고대 아랍 시문학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3세기말 지금의 이라크 남부 알쿠파 근처 그리스도교 도시인 알히라에서 일어나 이란의 속국으로 발전했다.

알 문디르 1세(418경~462)는 바람 5세를 사산 왕조의 왕위에 오르게 하여 이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6세기 알 문디르 3세(503~554) 때에는 비잔틴 시리아를 침략하고 친(親)비잔틴 아랍 왕국인 가산에 도전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의 아들 암르 이븐 힌드(554~569)는 시인 타라파를 비롯해 이슬람 이전의 아랍 시 〈무알라카트 Mu⁽al-laqāt〉('못 다 부른 노래')와 관계있던 시인들의 후원자였다. 602년 네스토리우스교도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였던 안 누만 3세의 죽음과 더불어 왕조도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