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나바스데톨로사 전투

라스나바스데톨로사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Las Navas de Tolosa 동의어 우카브 전투, Battle of al-Uqab

요약 스페인의 레콩키스타 운동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전투(1212. 7. 16).
Battle of al-Uqab라고도 함.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하엔에서 북쪽으로 64㎞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일어났으며 여기서 알모아데(북아프리카와 스페인을 다스린 이슬람 왕조) 군대는 레온·카스티야·아라곤·나바라·포르투갈 연합군에게 크게 졌다.

카스티야와 레온의 왕 알폰소 8세는 알라르코스에서 알모아데군에게 대패해(1195) 몇 년 동안 군대를 일으킬 수 없었는데 이 때문에 톨레도 대주교 로드리고 히메네스 데 라다에게 동정을 샀다. 대주교는 이슬람교도가 그리스도교도를 이겼다는 사실에 분노해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에게 십자군 파병선언을 얻어냈고 몇몇 프랑스 주교들도 십자군을 지원했다.

1212년 봄 프랑스 기사들과 성전기사단이 톨레도에 모여들었고 얼마 동안 지체한 뒤 아라곤·카스티야·레온 군이 가담해 수가 늘어난 십자군은 6월 21일 남쪽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이슬람 요새 2개를 손에 넣었지만 스페인 군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후와 생활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탈진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나바라군은 원정을 위해 군대를 늘렸다.

한편, 알모아데의 칼리프인 무함마드 안 나시르는 6월 22일 바에사 주변에 있는 산악지대인 하엔으로 이동해 라스나바스데톨로사 평원에서 그리스도교도 군대를 포위·공격하려 했다. 7월 12일에 도착한 그리스도교도 군대는 라요사의 샛길을 통해 이슬람교도 진지를 습격하려는 계획 아래 카스트로페랄을 점령했다. 그 길은 엄중하게 수비되고 있었으나 그 지방 양치기가 이슬람교도 진지로 가는 다른 길을 가르쳐주었다. 7월 16일 알폰소는 몸소 군대를 이끌고 나가 알모아데군을 쳐부수고 바에사와 우베다를 즉각 점령했으며 안 나시르는 달아났다. 이 전투의 여파는 즉시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알모아데 제국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제국은 결국 1233년 왕권 다툼으로 해체되었으며 스페인에 있던 이슬람교도들은 중심 지도자가 없는 탓에 그리스도교도 군대들에게 쉽게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