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미국독립전쟁에 절실히 필요한 프랑스의 도움을 얻는 데 이바지했다.

1761년에 변호사가 되었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륙회의(1774~76)에 코네티컷 대표로 참석했다. 이어 대륙회의는 프랑스로부터 경제·군사 원조를 얻어내고 동맹을 맺을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그를 비밀 요원으로 프랑스에 파견했다. 그는 프랑스의 원조를 얻어내어 600만 리브르가 넘는 무기를 미국으로 보냈는데 이 무기는 새러토가 전투(1777. 10)에서 독립군이 영국군을 크게 무찌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777년 11월 대륙회의는 딘을 소환했었지만 그는 파리를 떠나기 전에 다른 2명의 대표 아서 리, 벤저민 프랭클린과 함께 프랑스 정부와 교섭해왔던 통상조약 및 동맹조약을 조인했다(1778. 2. 6). 딘이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로 준 물자를 그가 숨기고 있다는 리의 말에 따라 공금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았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결국 그는 파면됐다.

딘은 평범한 시민으로서 1780년 프랑스로 다시가, 미국이 프랑스와 동맹을 맺은 것을 공격하고 영국과 화해할 것을 주장하는 편지를 미국에 있는 옛 친구들에게 썼다. 그 편지가 뉴욕의 보수파(독립전쟁 때 애국파에 반대하고 영국 편에 가담했던 사람들) 기관지 〈로열 가제트 Royal Gazette〉에 발표되자(1781)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겐트에서 망명 생활을 시작했고, 그후 런던으로 거처를 옮겨 1784년 '자유와 독립을 얻은 미국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An Address to the Free and Independent Citizens of the United States)이라는 글을 써서 자신을 변호했다. 5년 후 미국으로 항해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선상 죽음을 당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1842년 미국 의회는 마침내 그를 면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