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디오르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외교관을 지망하다가 1930년대의 공황 때 주간지 〈피가로 일뤼스트레 Figaro Illustré〉에서 패션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938년 파리의 로베르 피게 양장점에서 보조 디자이너가 되었으며 4년 뒤에는 디자이너 뤼시앙 르롱(1889~1958)의 양장점에서 근무했다.

1947년 프랑스 섬유업자 마르셀 부자크의 후원으로 국제적인 논쟁을 일으킬 정도로 긴 치마인 '뉴룩'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뉴룩'은 작은 어깨, 자연스런 허리선, 풍성한 치마가 특징이며 심이 들어간 어깨와 짧은 치마가 유행이던 제2차 세계대전 때와는 아주 다른 디자인이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이것으로 갑작스런 선풍을 일으킨 것에 뒤이어 10년 동안 계속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성공했다. 특히 1950년대에 나왔던 '색룩', 'H라인'은 디오르의 디자인 가운데서도 개성있는 실루엣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세계를 무대로 파리 패션을 상업화시켰으며, 파리 디자이너가 미국 디자이너보다 뛰어남을 다시 보여주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아울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