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당기타령

둥당기타령

다른 표기 언어 동의어 둥덩애타령

요약 전라도 민요의 하나.

흑산도·장산도의 전라남도 해안지방에서 널리 불려진다. 〈둥덩애타령〉이라고도 하는데 후렴에서 곡명이 유래되었다. 중모리 장단으로 형식은 여러 절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부녀자들이 바가지 위에 솜을 올려놓고 활줄로 그 솜을 틀면서 부르거나, 독에 물을 담아 쪽박을 엎어놓고 숟가락으로 두드리면서 불렀다.

시집살이의 애환, 친정식구나 처녀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같은 명절날 밝은 달이 떠올랐을 때 넓은 마당에 모여 '강강수월래'처럼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을 추면서 부르기도 한다. 목청 좋은 아낙네가 선소리를 부르면 일동이 어깨춤을 추며 "둥덩애덩 둥덩애덩……" 하며 뒷소리를 받는다. 그런데 노래가 전해지는 과정에 둥덩애덩이라는 후렴이 바뀌기도 했다. 소박한 아낙네의 정이 담긴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