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질서 리듬

동질서 리듬

다른 표기 언어 isorhythm

요약 14세기 프랑스 다성 음악의 구성원리.

첫 부분에 나온 일정한 리듬 패턴(talea)을 악곡 전체로 확대시켜 사용하며, 다양하게 변형된 선율(color)이 이 리듬 패턴에 대응하여 흐른다. 이 용어는 1900년경 독일의 음악 학자 F. 루트비히가 만들어냈다.

중세말 다성 음악을 거의 지배했던 모두스 리듬이 발전한 형태로 13세기 모테트에 처음 등장하며, 주로 정선율이나 테너 성부에 나타나지만 다른 성부에서도 사용되었다.

14세기 동질서 리듬 모테트는 춤곡의 리듬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던 13세기 모테트와는 달리 모두스 리듬의 제한에서 벗어나 일정한 리듬 패턴을 체계적으로 응용하여 결정적인 구조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위대한 동질서 리듬 모테트의 대가는 기욤 드 마쇼(1300경~70)였고 15세기초 부르고뉴 악파의 작곡가 기욤 뒤페의 초기 작품에까지도 이것이 사용되었다.

한편 악곡의 구성 원리로서의 동질서 리듬은 중세 유럽의 음악과는 무관한 음악에서도 귀중한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북아메리카의 일부 인디언 부족의 페요테교 의식에서 부르는 노래에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