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

동동

다른 표기 언어 動動

요약 고려시대에 구전되어오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문자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 따르면 동동은 노래이자 놀이로, 노래는 동동사라 하고 놀이는 동동지희라 하여 구별했다. '동동'이라는 제목은 장마다 되풀이되는 후렴구 '아으 동동 다리'에서 따온 것이다. 북소리의 입소리라는 견해와 '다리'·'두리' 등과 같이 '영'을 뜻하는 주술 용어라는 견해도 있다. 남녀 사이의 애정을 그린 것이 많아 고려속요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형식은 전편 13장으로 된 연장체로, 서장을 제외하면 달거리로 되어 있다. 본래 민속과 관련된 단순한 민요나 제의가였던 것이 궁중악이 되면서 서정적 노래로 변한 것으로 추측된다. 가사는 한글로 〈악학궤범〉에, 작품 해설은 〈고려사〉 악지 속악조에 실려 있다.

고려시대에 구전되어오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문자로 정착된 듯하다.

기록에 따르면 동동은 노래이자 놀이로, 노래는 동동사라 하고 놀이는 동동지희(動動之戱)라 하여 구별했다. '동동'이라는 제목은 장마다 되풀이되는 후렴구 '아으 동동 다리'에서 따온 것이다. 북소리의 입소리라는 견해와 '다리'·'두리' 등과 같이 '영'(靈)을 뜻하는 주술어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남녀 사이의 애정을 그린 것이 많아 고려속요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형식은 전편 13장으로 된 연장체로, 서장을 제외하면 달거리[月令體]로 되어 있다. 민요의 달거리는 매월의 세시풍속을 주로 노래하는데, 동동은 세시풍속이 달마다 정해져 있지 않고, 어떤 달은 무엇을 노래하는지 불확실하다.

1장에서는 '곰배·님배'를 대상으로 덕과 복을 기렸다. 2장에서는 정월이 되어 얼음도 녹아 냇물이 되었는데 자신은 변함없이 외롭다고 했다. 3장에서는 님을 연등의 등불에 견주어 노래하고, 4장에서는 님을 진달래에 견주어 님의 아름다움을 칭송했다. 5장에서는 4월이면 꼭 찾아오는 꾀꼬리에 님을 견주어 자신의 외로움을 노래했다. 6장에서는 단오날 님에게 약(藥)을 바치면서 행복을 기원하고, 7장에서는 유두날 님을 애타게 좇아가는 자신을 그렸다. 8장에서는 백중날 여러 음식을 차려놓고 님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하고, 9장에서는 한가위를 님과 함께 맞이하는 행복을 노래했다. 11·12장에서는 2·5장과 마찬가지로 님을 잃은 외로움을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에 대해서는 민요, 벽사진경의 제의가(祭儀歌), 사랑을 노래한 서정시가로 보는 등 여러 견해가 있다. 이는 이 작품이 지닌 복합적 성격에서 말미암은 것인데, 본래 민속과 관련된 단순한 민요나 제의가였던 것이 궁중악이 되면서 서정적 노래로 변한 것으로 추측된다. 가사는 한글로 〈악학궤범〉에, 작품 해설은 〈고려사〉 악지(樂志) 속악조(俗樂條)에 실려 있다(→ 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