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지도

동국지도

다른 표기 언어 東國地圖

요약 1463년(세조 9) 정척(鄭陟 : 1390~1475)과 양성지(梁誠之 : 1414~82)가 완성한 조선 전도.

원도는 전하지 않고 있으나 조선 전기 특히 세종과 세조대의 지도·지지에 대한 관심 및 천문학과 지도 제작기술 발달의 성과를 종합한 지도로서 의의가 크다. 1436년 세종은 정척에게 상지관과 화공들을 데리고 함길도와 평안도 등을 자세히 살펴서 산천형세를 그려오게 하여, 정척은 1451년(문종 1)에 양계 지방을 그린 대도와 소도를 바쳤다.

양성지도 수양대군(후의 세조)에게서 1453년(단종 1)에 조선 전도, 팔도도, 각 주현도 등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고 화공과 상지관을 데리고 하삼도의 산천형세를 조사하였다. 세조 즉위 후 다시 양성지에게 지리지 편찬과 지도 제작을 명한 지 10년 만에 정척과 양성지의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지도로서, 국가적인 관심에 의해 실지 답사를 행하여 만든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지도이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팔도지도 朝鮮八道地圖〉와 〈조선방역도 朝鮮方域圖〉, 일본 내각문고에 있는 〈조선국회도 朝鮮國繪圖〉가 이 지도와 같은 유형의 지도로 추정되고 있다.